SIX ELEVEN

카테고리 없음 2007. 7. 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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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ar comes true
남자라면 가슴속에 칼 한 자루를 품고 살아야 한다. 아버지의 말씀은 언제나 옳은 것이었지만 아들은 가슴속에 칼 대신 자동차를 품고 살았다. 세 발 자전거로 출발한 속도에 대한 열망은 마침내 1천500cc짜리 소형차에까지 이어졌다. 궁극은 공랭식 엔진의 포르셰라고 다짐했지만, 다짐으로만 그칠 것 같다. 오리지널을 본떠 만든 레플리카도 준재벌 정도는 돼야 거느릴 수 있는 일이고 보면, 가슴속 자동차를 대신할 건 RC카뿐일는지 모른다. 인퍼노 MP-7.5 스포츠는 1/8 스케일 GP 세계 챔피언에 오른 머신의 DNA로 구성되어 있다. 풀타임 4WD, 더블위시본과 알루미늄 오일 댐퍼로 짜맞춘 섀시에는 대배기량의 GXR28 엔진까지 올렸다. RC 마니아들이 입 모아 추천하는 입문용 RC의 궁극. 디지털 조종기를 포함해 60만원, 코리아RC. korear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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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 밖을 내다보는 눈
태국 수린 군도에 사는 모겐 부족의 시력은 5.0에서 최고 9.0에 이른다. 천리안에 근접한 그들의 경이로운 시력의 비결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지긋지긋하게 들어왔던 먼산 보기가 아닐까? 이미 피폐해진 우리 눈의 시력을 모겐 부족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건 힘들겠지만, 그들처럼 멀리 있는 걸 당겨보는 건 어렵지 않다. 코닥 이지셰어 Z712IS와 캐논 파워샷 S5 IS는 모두 광학 12배 줌렌즈를 갖춘 하이엔드급 디지털 카메라다. 두 제품은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 광학 줌이 가능한 동영상 촬영 모드 등 공통분모가 많지만 방향성까지 같진 않다. Z712IS는 보디가 가뿐하고 AF 속도도 0.26초로 빨라 기동성이 돋보인다. S5 IS는 강력한 성능과 수동 기능과 조작 편의성의 균형이 잘 잡힌 사용자 친화적인 카메라다. Z712IS는 44만9천원, S5 IS는 45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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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주세요, 지금 바로
모토로라 레이저 스퀘어드는 온 세상 휴대폰을 ‘슬림’이라는 경향으로 전도한 레이저의 후속작답다. 겨우 두께 2mm가 줄었을 뿐이지만 손 안에 착 감겨 드는 맛이 일품이다. 메인 화면 두 개를 거느린 효과를 주는 2.0인치의 외부 액정은 폴더형 휴대폰이 진작에 챙겼어야 할 아이템. 50만원대. 삼성 애니콜 SCH-C220의 애칭은 미니스커트폰. 그 이름은 지극히 합당하다. 10.9mm 두께로 울트라 에디션의 특명을 훌륭하게 완수한 데다 군더더기 없이 잘 빠진 실루엣까지 두루 챙기고 있으니까. 50만원대. KT와이브로폰(삼성 애니콜 SPH-M810)은, 두 개의 날씬한 휴대폰과 비교해 둔중하기가 이를 데 없다. 하지만 와이브로 영상 통화 기술과 모바일 PC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선택한 PDA급 덩치는 그 나름의 가치가 있고 아름답다. 80만원대.

에디터/ 김형준
아트 에디터/ 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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