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빠르면 다음 주 진해시장 소환"

정보공유/Information 2009. 1. 7. 11:00

금융기관과 기업체들의 이재복 진해시장 로비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빠르면 다음주 중에 진해시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6일 "(이 시장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서 "지금 시점에서는 다른 수사가 대부분 끝났고, 이 시장 본인 조사만 남은 상황이라서 이 시장의 소환 방법과 시기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 이르면 다음 주에라도 조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그동안 이 시장의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받기가 힘들어 시간을 줬지만 더이상의 소환 지연은 무리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부터 휴가와 병가등으로 한달 넘게 시청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이재복 시장도 다음주 중에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진해시는 6일 "시장님이 오는 12일 쯤 출근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해시는 시장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른 자치단체장들은 새해를 맞아 민생 현장에 직접 나가고, 로봇시무식 등 이색 시무식을 앞다퉈 열며 경제살리기를 외치고 있는데 비해 진해시는 지난 2일 대회의장에서 부시장 주재로 형식적인 시무식만 했다.

이 시장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고, 각종 시정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신년사를 내는 것으로 끝냈다.

진해시 관계자는 "올해는 시무식도 조촐하게 연 데다, 시장님의 부재로 시청 분위기도 뒤숭숭해서 연초 열심히 일하자는 분위기도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지난 1월 체육대회에서 고관절을 다친 뒤부터 크고 작은 부상과 질병에 시달려 왔고, 최근 이시장의 결근이 길어지면서 암 투병 등 중병설까지 흘러나왔다.

특히 진해시금고 유치와 사업 인허가 대가성 로비 의혹으로 검찰조사가 진행되면서, 검찰소환을 피하기 위해 출근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기도 했다.

hirosh@cbs.co.kr 

출처 http://blog.cbs.co.kr/hirosh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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