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에서 편경 소리"를 듣다

카테고리 없음 2007. 5. 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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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략은 일 년에 단 한 번 종묘에서 라이브로 연주된다.
사물놀이처럼 무작정 신명나는 쪽은 아니라서 모든 것이 지루함으로 변질될 수 있는 음악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느린 소리는 만수기의 저수지 같은 고요를 지녔다. 한없이 침잠하다가도 간간이 말갛고 짧게 튕겨지는 편경 소리를 분간해 보는 재미도 있다. 그래도 직사광선 아래 기나긴 연주시간이 걱정이라면 올리히 슈나우스의
<Goodbye>나 더 필드의<From Here We Go Sublime> 같은 새롭고도 세련된 전자음악을 연주 전주 전후로 덧붙여 듣는건 어떨까? 5월 6일 오후 한 시부터다. 부디 갖춰 입고 갈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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