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 건강

정보공유/Information 2006. 8. 16. 06:53
여름철 흔히 발병하는 눈병 중 하나는 '유행성결막염'이다. 유행성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안구와 눈꺼풀을 결합하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름철인 6월에서 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높은 온도와 습도가 바이러스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특히 휴가철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영장이나 해변의 물을 통해 옮는 경우가 많다. 또 사람들이 많이 만지는 지하철 손잡이·엘리베이터 버튼·문손잡이 등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유행성결막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일주일 정도 잠복기를 가진다. 보통 양쪽 눈에서 모두 발병한다. 자고 일어나면 눈곱이 눈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며 가렵다. 또 눈꺼풀이 붓고 눈이 충혈 되기도 한다.
붓기가 심한 경우, 앞쪽 임파선이 손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부어올라 세수할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염증이 각막으로 퍼지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시력이 감퇴되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력회복이 힘든 경우도 있다.
손으로 눈을 만지는 것은 절대 금물
유행성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영장이나 해변 등지에서 눈을 비비는 것은 피해야 한다.
손은 수시로 씻도록 하고, 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물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물에서 나온 후에도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흐르

는 물에 눈을 깜빡거리면서 씻는 것이 좋다.
유행성결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주된 치료다. 증상이 심할 때는 압박안대나 치료용 콘택트렌즈로 치료한다. 각막염으로 심한 통증과 시력저하가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성 안약으로 치료한다.
치료 1주 후에는 전염력이 크게 약화되지만 완치되기까 지는 3~4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그 기간 동안 가족 등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한 자외선, 맨눈 노출시 각막염 주의
여름철 뜨거운 뙤약볕에는 강한 자외선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휴가철에 많이 찾게 되는 산이나 바다에서는 자외선이 직접 눈을 자극한다. 때문에 여름철만 되면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눈의 검은 동자인 각막이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화상을 입거나 세포가 손상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눈이 몹시 부시거나 눈곱이 자주 낀다. 통증은 별로 없지만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 상태가 진행되면 검은 동자가 혼탁해지고, 눈이 충혈되며 붓기도 한다.
하지만 각막염은 초기 증상이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은 눈이 침침하다고 스스로 진단해 안약을 넣거나 안연고를 투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턱대고 안약을 사용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모자·양산·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 노출 피해야

각막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야외에서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될 경우 반드시 모자나 양산,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쓰도록 한다.
특히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후 12시~2시 사이라면 반드시 위의 것들을 사용해야 한다. 이때 선글라스는 자외선차단기능 표시인 UV마크가 있는 것으로 착용한다. 코팅이 되지 않고 색만 진하게 들어간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은커녕 오히려 눈에 해롭기 때문이다.
또한 선글라스의 렌즈 표면 색상이 고르게 분포되었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흰 종이 위에 선글라스를 놓고 보면 색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빛이 번져 보이고, 이러한 선글라스를 쓸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만약 각막염 증세가 의심된다면 조기에 병원에서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 각막염은 각막궤양이나 홍체염 등 여러 합병증을 일으켜 증세가 쉽게 악화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항생물질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를 점안한다.
경우에 따라 비타민 B제를 점안하거나 주사를 추가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3~5일 정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세는 쉽게 호전된다. 그러나 약물치료와 주사요법으로도 치료되지 않는다면 각막 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
이물질 닿지 않게 하기

여름철 눈병 예방의 최선책은 눈에 이물질이 닿지 않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자신의 눈을 만지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기르고, 특히 외출 후에는 더욱 꼼꼼히 씻는다.
더불어 대중식당의 물수건이나 세탁한 지 오래된 수건으로는 절대 얼굴을 닦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에도 불구하고 눈병에 걸리거나 눈이 따끔거린다면 세면대 및 수건, 베개 등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로 외출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하며, 수영장이나 목욕탕 출입은 눈병이 나을 때까지 당분간 출입을 자제한다.


수영할 땐 렌즈 제거하기
여름철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장·바닷가의 노폐물 등에서 비롯된 세균이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 속에 얼굴을 담그는 행위를 자주 하는 것도 눈을 자극한다. 따라서 물 속에서 나온 뒤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 부위를 깨끗이 씻고 식염수로 눈을 닦아내야 한다.
특히 시력이 나쁜 사람이라면 수영장에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도수가 있는 물안경이 불편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를 끼고 수영을 하면 시력상실 위험이 있는 세균성 각막염에 걸리기 쉽다.
렌즈를 끼고 있으면 눈의 자연적인 정화작용(눈물)에 의해 균이 씻겨 내려가기보다는 렌즈와 눈 사이에 오래 머물면서 눈에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꼭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겠다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한 후 샤워 전에 바로 빼서 버려야 한다. 특히 렌즈를 낀 채로 물 밖으로 나와 쉬다가 깜박 잠들지 않도록 조심한다.
수영장이 아니더라도 여행 중 콘택트렌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렌즈와 관련된 각막염은 독한 균에 의한 것이 많으며, 단시일 내에 각막조직을 파괴하므로 수영장에 다녀와서 충혈이나 통증 등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자외선은 선글라스로 막기

자외선 차단을 위해 여름철 선글라스는 필수. 이때 자외선차단이 되는 것을 고르되 자신에게 맞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흔히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을 많이 차단한다고 생각하지만 진한 정도와 자외선차단 정도는 상관이 없다.
선글라스 렌즈 색깔에 따라 용도도 다르다. 갈색렌즈는 청색빛을 잘 여과시켜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므로 운전자에게 적당하다. 녹색렌즈는 눈의 피로를 적게 하고 망막 보호에 적합하며 특히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여름에 많이 사용한다.
빨강·초록·파랑 등 화려한 원색 렌즈는 패션 소품으로 쓰기에는 적당할지 모르지만 시력 보호에는 좋지 않다.


에어컨 바람은 직접 맞지 않기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거나 그 바람을 눈에 직접적으로 맞으면 눈의 수분이 줄어들어 눈이 건조하게 된다. 렌즈를 오래 끼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보면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 아무래도 학생들은 여름방학 때 컴퓨터를 더 오래 대하게 될 것이다.
눈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에어컨을 적당히 틀고, 바람이 눈쪽으로 직접 오지 않도록 하고, 눈 깜빡임을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 눈 깜빡임은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화면을 따라다니다 보면 눈 깜빡임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각막이 상하고 그래서 시력장애까지 일어날 수 있다. 정상적인 눈 깜빡임은 1분에 약 15 ~20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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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서 눈 어디 둬야 할지…"

정보공유/Information 2006. 8. 15. 11:55

[중앙일보 정강현] 한 인터넷 기업에서 일하는 송민섭(25)씨는 요즘 사무실에서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당황하는 일이 잦아졌다. 동료 여직원들의 '시원한 옷차림' 때문이다.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민소매나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일하는 여직원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송씨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을 보면 신경이 쓰여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안모(27.여)씨는 지나친 '노출 패션' 때문에 말다툼까지 했다. 속옷도 입지 않은 채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온 남자 동료에게 "패션도 좋지만 사무실에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라"고 충고하다 얼굴을 붉혔다고 한다. 안씨는 "남자든 여자든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입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노출 패션'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직장 내 아슬아슬한 옷차림을 두고 '개성'이라는 주장과 '지나친 방종'이라는 지적이 부딪히고 있다.

◆ "노출 패션, 남녀 모두 꼴불견"=이 같은 노출 붐을 타고 손바닥만 한 미니스커트와 엉덩이를 겨우 가리는 핫팬츠 등 민망한 옷차림의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정장 대신 자율복장을 권장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본지는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의뢰해 직장인 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9.6%가 '이성 직원의 옷차림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의 경우 '노출이 심한 이성의 옷차림이 불편하다'는 응답이 61.7%로 가장 많았다. 여성의 경우는 33.3%가 남성의 노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한 중견 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이모(48)씨는 "여직원들이 몸에 달라붙는 짧은 치마를 입었을 경우 속옷 라인이 뚜렷하게 보여 민망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섬유 회사에 다니는 박모(29.여)씨도 "짧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출근하는 동료를 보면 사적인 장소와 직장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드레스 코드' 속속 도입=여름철 노출 패션이 유행하면서 직원들의 복장을 규제하려는 기업도 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여름철 복장 안내'라는 공지를 띄웠다. 회사 직원들에게 청바지.반바지.민소매.미니스커트 등을 입을 수 없도록 했다. 또 지나치게 화려한 색상의 옷이나 운동화도 금지했다. 상의를 밖으로 꺼내 입는 것도 안 된다. 이 회사 인사팀 관계자는 "자율복장 제도가 방만하게 운영될 것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미리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최근 '노타이를 허용하고 편한 복장을 권장하되 민소매나 핫팬츠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지양하라'는 드레스 코드를 마련해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CJ그룹은 이달 초 직원들에게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반바지나 가슴 부위가 깊게 파인 라운드 티셔츠, 미니스커트를 입어선 안 된다'는 내용의 e-메일을 띄웠다.

한국여성민우회 박정옥 팀장은 "여자든 남자든 직장생활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일터에선 적합한 복장을 입는 매너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해외 기업들도 '복장 규제'=최근 미국 기업들도 '여름철 드레스 코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1990년대 초 직장 내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미니 스커트나 어깨가 노출된 탱크톱에 슬리퍼를 신고 출근하는 여성이 늘면서 규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직원 2000명 이상의 14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노출이 지나친 복장을 금지하는 규정을 갖춘 기업은 2004년 79%에서 올해에는 84%로 증가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가 있었다.

정강현 기자, 박대규.연규리 인턴기자 foneo@joongang.co.kr

◆ 드레스 코드(dress code)=장소와 상황에 따른 복장 관행을 말한다. 원래 파티 초청장 하단에 참석 복장에 대한 안내를 뜻했는데 '직장 내 복장 규정'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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