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는 이들의 모든 꿈은
주인 눈치 안 보고 돈 안 들이면서
내 집처럼 예쁜 집을 꾸미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돈 안 들이고 집 꾸미기도 쉽지 않은 일이거니와
못 하나만 박아도 눈치가 보이는
전셋집을 내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Q1. 벽이 심심하고 안 예뻐요. 바꿀 수 없을까요? 벽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먼저 현재 집의 상황이 어떤지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만약 벽지가 촌스럽고 밋밋하기는 하지만 깨끗한 편이라면 주인은 그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기를 원할 것이므로 접착력이 약한 시트지를 벽지 위에 덧붙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그러나 벽지가 너무 낡고 곰팡이 얼룩 등이 있어 어차피 새로 전세를 놓을 때
집주인이 다시 도배를 해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페인팅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대담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주인에게는 현재의 상황을 설명한 후 곰팡이 자국을 중심으로 어차피 뜯어버릴
벽지 위에만 칠을 하겠다고 하면 대부분 허락을 받을 수 있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벽화는 화이트 수성 페인트로 벽지 위를 칠한 뒤
심플하게 선만 그려도 간단하게 완성되는데, 심이 굵은 우드 마커를 이용하면 붓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다.
우드 마커는 대형 문구 센터에서 1자루당 3천원 정도에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