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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만만하게 신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수트와 신을 땐, 표백제에서 막 뺀 것 같은 흰 운동화를 신어야 수트의 체면이 선다. 크롭트 팬츠와 신을 땐, 운동화 발목을 셔츠 깃처럼 접어 신지 않는다. 소가죽 소재 운동화 9만9천원, 컨버스.

1. BOTTEGA VENETA, MOSCHINO
발목 부분에 폭신한 쿠션이 있는 농구화는 발목이 보이는 깡총한 팬츠 혹은 깔대기처럼
폭 좁은 팬츠와 신어야 잘 어울리는데, 투박한 신발일수록 더 좋다. 레이스업 스타일의 에어포스원 10만원대, 나이키.
2. DOLCE & GABBANA, J.LINDEBERG
왠지 어린애 같아 보일 거라는 생각에 남자들은 벨크로를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다. 크롭트 팬츠와 신으면 오히려 건강해 보여서 좋다. 양말 끝에 줄무늬가 있는 테니스 양말과 함께 신는다. 벨크로 운동화 9만9천원, 라코스테 by 플랫폼.
3. BOTTEGA VENETA, BURBERRY PRORSUM
양말처럼 발에 꼭 맞는 운동화는 와이드 팬츠와 신어선 안된다. 실내화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폭 좁은 팬츠 혹은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팬츠와 신는 게 어울린다. 메시 소재 운동화 22만8천원, 푸마 블랙스테이션.
4. DOLCE & GABBANA, KRIS VAN ASSCHE
발목이 짧은 캔버스 운동화는 롤업 팬츠와 어울린다. 야자수 잎처럼 발 볼이 넓은 운동화라면 배기 팬츠처럼 폭이 넓은 걸 입어야 균형이 맞는다. 스트립걸 자수가 놓인 운동화 38만원, 휴고 보스 오렌지.
5. DRIES VAN NOTON, TRUSSARDI
레이스업 테니스화는 벨크로보다 격식을 차린 옷에 어울린다. 수트와 잘 어울리고, 팬츠 끝이 운동화 바닥 끝에서 0.5mm 올라온 정도가 좋다. 촘촘히 구멍이 뚫린 운동화 16만5천원, 프레드페리 by 플랫폼.
6. RAF SIMONS, VERSACE
James Cochrane, Showbit.com, Kwon Tae Heon
에디터/박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