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 OF STRIPE

정보공유/Motor 2009. 5. 14. 21:55

아우디 Q5
2리터 170마력 디젤엔진. 5천8백70만~6천3백60만원. 아우디의 평면엔 쉼이 없다.
오선지처럼 고독한 선들만 팽팽하게 오간다. 그러다가 굴곡을 만나 강렬하게 튕기고 미련없이
사라진다. 그 모습 참 다부지다. Q5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볼트 하나까지 똑똑하다.

포르쉐 타르가 4S
3.8리터 385마력 가솔린 엔진, 1억5천1백72만원. 꽤 달린다는 차들은 그들의 과격한 성능을 알리기 위해 화살촉 같은 주름을 속속 집어 넣는다. 그보다 훨씬 빠른 포르쉐에는 아무 주름이 없다. 물방울처럼 유연한 흐름만 있다. 카리스마는 이런 것이다.

로터스 엘리스R
1.8리터 192마력 가솔린 엔진, 6천9백70만원. 점잖은 형광등 빛이 날래게 반사된다. 어느 면을 비춰도
차분한 줄무늬를 찾을 수 없다. 쏠리고, 흩어지고, 솟았다가 거칠게 꺾인다. 엘리스R의 야생적 질주가
딱 이런 느낌이다.

BMW X6 30d
3리터 235마력 디젤엔진, 9천1백80만원. X6의 줄무늬는 난해하다. 두려울 정도다. 오목과 볼록, 꺾임과 굴림이 세차게 이어지더니, 태풍이 포진한 기상도가 나왔다. X6의 철판은 힘차다. 태풍처럼 잔뜩 힘이 뭉쳐 있다.


에디터/ 장진택
어시스턴트/ 이우헌, 김진원, 박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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