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주, 개봉영화 리뷰

정보공유/영화 2007. 2. 15. 08:48

안녕하세요?

민족최대의 명절 설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록 설연휴가 짧긴하지만, 가족들과 오손도손 정을 나누는 시간되시구요^^*

설연휴를 앞둔 개봉작 한번 볼까요?

1번가의 기적, 시사회를 다녀온 네티즌들의 평가가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하지원,임창정의 만남으로 돈아깝단 생각은 전혀 안들겠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복면달호가 망하면 이경규가 이민을 간다죠?

정말 이민을 가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

그리고 록키 발보아, 노장 실베스타스텔론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보여 줄 수 있는건 연민을 느끼게하는 감동이 아닐까 합니다.

잠깐 예고편을 봤었는데,, 흥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들었답니다.

저희집은 설명절에 할머니께서 저희 집으로 오신답니다.

오시면 꼭 극장구경을 시켜달라고 하시는데,

이번 설명절엔 할머니 손잡고 복면달호 보면 좋아하실것같아요^^

저희 할머니가 워낙 트로트를 좋아하셔서,,

그리고 또 시간이 된다면 1번가의 기적 볼려구 합니다.

설명절, 음식조심, 차조심 안전운행하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Aurora-

2007년 02월 15일

8.79/10
409명 참여
5.50/10
2명 참여
1번가의 기적
예매하기   시사회·이벤트
감독  : 윤제균
출연  : 임창정, 하지원
상영시간  : 113분
장르  : 코미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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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메이킹
6.97/10
310명 참여
4.00/10
2명 참여
복면 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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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상찬, 김현수
출연  : 차태현, 임채무, 이소연
상영시간  : 114분
장르  : 코미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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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인터뷰 메이킹
8.91/10
798명 참여
6.67/10
3명 참여
록키 발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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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실베스터 스탤론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상영시간  : 102분
장르  : 액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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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메이킹
7.28/10
18명 참여
8.00/10
3명 참여
쓰리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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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허우 샤오시엔
출연  : 장첸, 메이 디, 팡 메이, 서기, Su-jen Liao
상영시간  : 129분
장르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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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M/V
2007년 02월 15일
7.02/10
372명 참여
6.75/10
4명 참여
아버지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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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라이언 필립, 제시 브래포드
상영시간  : 131분
장르  : 전쟁, 액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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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인터뷰
8.46/10
145명 참여
7.33/10
3명 참여
더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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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스티븐 프리어스
출연  : 헬렌 미렌, 마이클 쉰
상영시간  : 102분
장르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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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7.42/10
12명 참여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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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가보 크수포
출연  : 조쉬 허처슨, 안나소피아 롭
상영시간  : 94분
장르  : 모험, 가족,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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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8.38/10
8명 참여
리틀 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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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토드 필드
출연  : 케이트 윈슬렛, 패트릭 윌슨, 제니퍼 코넬리
상영시간  : 136분
장르  :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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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2007년 02월 16일
5.50/10
2명 참여
실종
감독  : 마렉 카니브스카
출연  : 샤론 스톤, 루퍼트 에버렛
상영시간  : 104분
장르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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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10
2명 참여
천국의 나날들
감독  : 코냐 먼드루샤
출연  : 토마스 폴가, 오르소냐 토스, 카타 웨버
상영시간  : 99분
장르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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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2/15 개봉작 리뷰] <복면달호> - 쿵짝 쿵짝, 코미디 리듬에 멜로를 싣고
입력시간 : 2007-02-12 11:27


영화와 음악은 오랜 친구다. 쿠바음악이 영화와 만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Buena Vista Social Club>이 탄생했고, 카메라가 훑어낸 블루스의 역사는 <더 블루스 The Blues>로 꾸려졌다. 모차르트의 삶을 담아낸 <아마데우스 Peter Shaffer’s Amadeus>의 클래식 선율부터 60년대를 풍미한 미국 흑인 여성 트리오 슈프림스의 일대기 <드림걸즈 Dreamgirls>의 R&B와 소울에 이르기까지 영화가 담아온 음악의 폭은 넓고 넓다. 여기에 트로트가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록커를 꿈꾸는 가수 지망생이 트로트를 열창하게 된 사연 <복면달호>는 트로트를 전면에 내세운 음악 영화다.

지방 밤무대를 전전하고 있는 봉달호(차태현)는 록커가 꿈이다. 얼큰하게 술 취한 남녀가 얼싸안고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샤우팅 창법을 연마한다며 심심하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봉달호. 손님들은 귀를 틀어막으며 한껏 짜증을 내지만 그의 소리에 마음을 빼앗긴 이도 있다. 음반 기획사 ‘큰소리 기획’ 장사장(임채무)의 ‘귀에 쏙 든’ 봉달호, 다음 날 전격 스카우트돼 서울로 올라온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알고 보니 ‘큰소리 기획’은 트로트 전문 음반 기획사였다. 목소리에 ‘뽕(짝의) 필(feel)’이 가득하다며 트로트를 하라고 꼬셔대는 장사장과 한눈에 반한 같은 기획사 소속 트로트 여가수 차서연(이소연)을 꼬시고 싶은 봉달호의 마음이 만나 그를 이곳에 머물게 만든다. 간드러지게 꺾어대는 창법부터 2:8 가르마에 반짝이 의상까지 트로트의 모든 게 촌스럽게 느껴지는 봉달호. 하지만 개인 취향이 어떻건 간에 그는 곧 트로트계의 떠오르는 스타가 된다.

영화 전편에 ‘쿵짝 쿵짝’ 트로트 선율이 울리는 <복면달호>는 트로트 음악 영화인 동시에 맛깔난 코미디영화다. 거기에 향긋한 로맨스도 빼놓지 않았다. 작곡가 주영훈이 음악감독을 맡아 뽑아낸 트로트 음색은 발라드의 부드러운 리듬과 만나 독특한 ‘뽕짝’ 리듬을 영화에 입힌다. 또한 배우인 동시에 가수이기도 한 차태현은 트로트의 구성진 음들을 제대로 소화해내며 <복면달호>의 음악들을 빛낸다. 하지만 음악 영화로서 제대로 된 박자를 얻어낸 반면 이야기 흐름에선 고른 리듬을 타지 못했다. 코미디영화의 흥겨운 박자로 이어지던 영화는 중반에 접어들며 멜로드라마 색을 짙게 띠기 시작한다. 시종 가볍게 흐르던 영화의 흐름은 그 순간부터 휘청거리기 시작한다. 대스타가 된 남자와 불우한 가정 환경에 놓인 여자라는 ‘식상한’ 관계가 지루하게 반복되고, 트로트 가수라는 게 부끄러워 우연히 뒤집어쓴 봉달호의 복면은 단순한 코미디의 장치를 넘어 ‘음악을 대하는 진정한 마음가짐’을 운운하게 하는 설교의 대상이 된다. ‘쿵짝 쿵짝’ 즐겁게 흐를 수 있던 코미디는 식상한 사랑 이야기와 ‘트로트든 록이든 마음에서 우러나 즐길 수 있으면 그것이 진정한 음악’이라는 교훈에 휘말려 제 빛을 잃고 말았다.

코미디언 이경규가 연출과 주연을 맡았던 영화 <복수혈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영화계로 돌아왔다. 이경규는 일본 유학시절 판권을 구매해뒀던 <사란큐의 엔카의 꽃길>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트로트’로 옮긴 <복면달호>에서 제작자가 됐다. 이경규가 웃기지 않아도 웃음을 전하는 배우는 많다. <복면달호>로 영화 데뷔하는 임채무, <왕의 남자>의 ‘칠득이’ 정석용, <구타유발자들>의 느끼한 성악 교수 이병준 등이 조연으로 출연해 코믹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영화의 대부분을 끌고 가는 차태현은 자연스런 웃음을 만들어낸다.

HOT ‘쿵짝 쿵짝’ 트로트 선율만으로도 즐겁다. 설 연휴, 어르신들의 귀를 즐겁게 할 트로트에 젊은 층이 좋아할 발라드 선율을 섞었다. 음악이 땡기니 영화도 땡긴다.

COLD 영화의 주 관객층인 20, 30대에게 트로트는 먼 나라 얘기, 트로트를 좋아하는 40, 50대가 즐기기엔 영화가 너무 가볍다.


박아녜스  기자 (fatcat@ticketlink.co.kr)
[2/15 개봉작 리뷰] <실종> - 그 남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입력시간 : 2007-02-12 17:31



화가 샐리(샤론 스톤)는 영국 정보국 출신으로 [런던 타임즈] 기자인 레오(루퍼트 에버렛)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무료한 일상에 지쳐 있던 샐리에게 정열적인 레오는 불꽃 같은 사랑의 기쁨을 맛보게 해준다. 결국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베이루트의 보금자리에서 한동안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레오가 아무말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얼마 후 영국 대사관 직원이 샐리를 찾아와 놀라운 소식을 전해준다. 이중스파이였던 레오가 러시아로 망명했다는 것. 영국 대사관 직원의 말을 믿지 못하는 샐리는 실종된 레오를 찾기 위헤 베이루트를 출발, 런던과 뉴욕을 거쳐 모스크바에 이르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이념과 사랑 중에서 한 가지만을 선택해야했던 샐리와 레오의 가혹한 운명을 다룬 <실종 A Different Loyalty>(2004)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1960년대 냉전의 한복판에서 뜨겁게 사랑했으나 정치적인 신념 때문에 갈라설 수밖에 없었던 연인의 이야기다. 레오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마저 포기했던 남자고, 샐리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여자였다. 영화는 사라진 남편의 행방을 찾아 떠난 여자의 여정을 좇아가면서 이념이 파괴한 사랑의 아픔을 풀어놓는다. 그러나 남편 레오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영화 중반부에서 노출되어 버림으로써 이념과 사랑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한 연인의 고통을 전달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효과적으로 살아나지 못한다. 종착역을 찾지 못한 샐리의 남편 찾기 여정처럼 영화는 어느 순간 길을 잃고 헤매고 만다. 이중스파이라는 소재는 두 사람의 비극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 이상으로 쓰이지 못한다.

그러나 <실종>은 제작비 3,000만 달러를 들인 영화답게 볼거리는 풍부하다. 베이루트, 런던, 뉴욕, 모스크바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들은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광고와 TV 드라마 연출을 겸하는 영국 출신의 마렉 카니에브스카 감독은 1960년대 도시의 모습을 재현해내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치중한다.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의 샤론 스톤이 연기하는 지고지순한 여인 샐리는 마치 맞지 않는 옷을 걸친 양 부자연스러워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한다.

HOT 이중스파이와 로맨스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영화를 거부하기란 힘든 일이다.

COLD 그 흔한 반전 하나 없이 100% 예측한대로 흘러가는 스토리 라인.


김영서  기자 (nodata@ticketlink.co.kr)
[2/15 개봉작 리뷰] <천국의 나날들> -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을까?

입력시간 : 2007-02-12 15:11



감옥에서 조기 출감한 피터(토마스 폴가)는 자신의 누나인 마리카(카타 웨버)의 집에 잠시 머물기로 결정한다. 마리카가 조그만 세탁소도 운영하고 있고 옛 친구인 소니도 한 동네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피터는 누나의 세탁소에서 한 여인이 혼자서 아이를 출산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녀의 이름은 마야(오르소냐 토스)이며 문란한 성생활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여자였다. 의사도 간호사도 없이 죽을 힘을 다해 아이를 출산한 마야는 3,000유로를 받고 마리카에게 자신의 아이를 판다. 마야는 동네에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야누스의 정부이자 동시에 소니의 애인이기도 하다. 이런 마야를 조금씩 알아갈수록 피터는 그녀에게 동정심과 사랑 그리고 질투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헝가리의 도시 빈민가를 무대로 하는 <천국의 나날들 Szép napok>은 피터와 마야의 일상을 따라가며 도시 하층민의 절망을 화면에 담는다. 피터는 여권을 만드는 일 조차 쉽지 않은 범죄자이며, 마야는 수많은 남자들로 둘러싸여 있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해주는 이 하나 없는 신세다. 이곳에서는 가장이 돈을 벌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남은 자는 가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돈을 주고 아이를 산다. <천국의 나날들>은 외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헝가리의 모습과 성장의 그늘에서 희생되어 가는 빈민층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묘사한다. 도시 빈민가를 어슬렁거리는 젊은 청춘에게 드리운 깊은 절망의 그림자에서 희망의 싹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천국의 나날들>은 헝가리 경제 성장 이면에 감추어진 어둠에 메스를 들이댄 비판적이고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이지만, 주제를 드러내는 방식만은 힘이 넘친다. 코냐 먼드루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스탭 모두 20대가 주축이 되어서 만든 영화인탓에 <천국의 나날들>은 역동적인 화면 속에 이미지와 사운드로 등장인물들을 묘사하고 상황을 설명한다. 과격한 이미지와 사운드는 때로는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만, 발전하는 도시의 그늘에서 꿈틀대는 젊은이들을 묘사하는 데는 적합해 보인다. 피터 역의 토마스 폴가와 마야 역의 오르소냐 토스는 절망에 빠져 있는 헝가리 청년들의 우울을 온몸으로 발산해내는 호연을 펼쳐 보인다. 코냐 먼드루샤 감독은 <데이 애프터 데이즈 Afta>에 이어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인 <천국의 나날들>로 2002년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작품상을, 2003년 브뤼셀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HOT 유럽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젊은 헝가리 출신 감독 코냐 먼드루샤가 뚝심 있게 그려낸 헝가리 하층민의 삶에서 감독의 역량이 느껴진다.

COLD 극도로 절제된 대사와 상징적인 영상 표현, 동유럽 국가의 어두운 모습 등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상업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김영서  기자 (nodata@ticketlink.co.kr)
[2/15 개봉작 리뷰] <아버지의 깃발> - 영웅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방법

입력시간 : 2007-02-12 13:58



이오지마 전투에서 위생병으로 복무했던 존 닥 브래들리(라이언 필립)는 생의 마지막이 다가올 무렵 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던 전우들의 환청을 듣는다. 브래들리는 2차 세계대전 이오지마 전투 당시 수라바치 산 정상에 깃발을 꽂아 전쟁영웅이 됐던 병사들 중 한 명이었지만, 정작 아들은 아버지의 군복무 시절에 대해서 들은 바가 거의 없다. 아들은 병상에 누운 아버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전쟁 당시 지인들을 찾아 다니며 아버지의 군복무 시절에 대해 듣는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2월, 미국은 일본 본토로 진격하기 위한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이오지마 해변으로 병력을 집결시킨다. 일본의 전략 요충지인 오키나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이오지마를 먼저 점령해야 했기 때문이다. 16일 군함과 요격기로 폭격을 가하기 시작한 미군은 19일 상부의 명령에 따라 예정보다 빨리 상륙을 시도한다. 그 안에 브래들리가 있고 그와 함께 성조기를 꽂았던 아이라 헤이즈(아담 비치)와 레니 개그넌(제시 브래드포드)이 있다.

치열한 격전 속에 일본군을 궁지에 몰아넣는 데 성공한 미군은 수라바치산 정상에 성조기를 꽂으며 승전을 예고한다. 하지만 브래들리와 헤이즈, 레니가 꽂은 성조기는 미군이 꽂은 첫 번째 성조기가 아니었다. 첫 번째 성조기를 가져 오라는 상관의 명령에 이오지마 전투를 지휘하는 존슨 대령이 교체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브래들리를 비롯한 병사들이 두 번째 성조기를 꽂는 모습을 찍은 사진병 로젠탈은 필름를 본국에 보내고, 정부와 언론은 이 사진을 여론을 움직이는 데 사용한다. 성조기를 꽂은 여섯 명의 병사 중 전사한 세 명을 제외한 브래들리와 헤이즈, 레니는 고향으로 돌아가 영웅 대접을 받으며 전쟁기금 마련 행사에 동원된다. 그러나 영웅이라는 칭호는 평범한 병사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 싸웠고, 자신들을 위해 죽어갔던 전우들 대신 영웅이 될 순 없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깃발 Flags of Our Fathers>은 제임스 브래들리와 론 파워스가 함께 쓴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오지마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두 편의 영화 중 미국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Letters from Iwo Jima>와 짝을 이루는 반쪽이다. 이오지마 전투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아버지의 깃발>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와 상반되는 화법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전쟁에 내몰린 군인들이 최후를 맞게 되는 과정을 천천히 관찰한 후자와 달리 전자는 전후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귀국한 병사들이 겪게 되는 심적 고통을 세밀히 기술한다. 제임스 브래들리가 아버지의 발자취를 추적해 가는 과정을 기술한 원작을 따라 영화는 제임스가 아버지에 대해 취재하는 현재, 세 병사들이 전쟁기금 캠페인에 동원되는 과정을 그린 과거, 치열한 이오지마 전투를 그린 대과거를 오가며 거대한 퍼즐을 꿰어 맞춘다.

<아버지의 깃발>이 말하고자 하는 퍼즐은 결코 지적 호기심을 유도하는 질문이 아니다. 소위 전쟁영웅이라 불리던 ‘아버지들’을 이해하는 방식에 원작자 제임스 브래들리는 이의를 던진다. 그는 영웅이 ‘우리가 필요해서 만들어낸 그 무엇’이라고 말하며, 전쟁영웅들에 대해 진정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나지막이 웅변한다. <아버지의 깃발>은 이오지마 전투의 병사들이 어떻게 영웅적으로 승리를 쟁취했느냐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누군가는 용감하게 싸웠을 것이고, 누군가는 비겁하게 멈칫했을지 모른다. 누가 영웅이고 아닌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 총을 들었고, 동료들을 위해 목숨을 희생했다. <캐스트 어웨이 Cast Away> <폴라 익스프레스 Polar Express> 등의 각본을 쓴 윌리엄 브로일스 주니어와 지난해 <크래쉬 Crash>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을 거머쥐었던 폴 해기스는 최대한 원작의 정신에 충실한 시나리오를 완성해냈다. 원작의 주제의식을 특유의 진지하고 차분한 화법으로 풀어나간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원숙한 연출력은 곧바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로 이어진다.

HOT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원숙한 연출력과 폴 해기스, 윌리엄 브로일스 주니어의 치밀한 각본이 만나 최상의 전쟁영화를 만들어낸다.

COLD 13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세 가지 시점을 오가며 진행되는 차분한 전개가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고경석  기자 (kave@ticketlink.co.kr)
[2/15 개봉작 리뷰] <1번가의 기적> - 윤제균, 하지원, 임창정의 재결합

입력시간 : 2007-02-12 13:13



철거 전문 깡패 필제(임창정)의 새 근무지는 달동네 ‘1번가’. 한동안 이 마을에 머물며 협박과 회유, ‘부득이한 경우’ 주먹을 이용해 재개발 계약서에 주민들의 도장을 받는 게 필제가 할 일이다. 그렇게 필제의 1번가 생활이 시작된다. 양변기, 인터넷, 콸콸 쏟아지는 수돗물까지 ‘생활 필수품’은 하나도 없는 마을. 대신 엉뚱, 희한한 마을 사람들만 가득한 곳이다. 어른 하는 말마다 꼬박 말대답을 다는 일동, 이순 남매와 하늘을 날겠다며 매번 필제의 가건물 위에서 뛰어내리는 꼬마 덕구, 거기에 5전1무4패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여성 복서 명란(하지원)이 그들. 엉뚱하기로 치면 이들 못지않은 필제는 마을사람들과 티격태격 '계약서 씨름’을 하면서도 점점 이들과 가까워진다. 간혹 술잔을 기울이며 명란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일동, 이순 남매와는 또래처럼 즐겁게 지내는 필제, 그는 과연 1번가를 재개발업자들에게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여기에 1번가에 사는 선주(강예원)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태석(이훈)의 로맨스가 덧입혀진다.

영화 <색즉시공>으로 전국 400만이 넘는 관객을 쓸어모은 윤제균 감독과 임창정, 하지원 콤비가 <1번가의 기적>에서 다시 만났다. 대학생들의 솔직 ‘끈적한’ 섹스 이야기를 코미디로 가볍게 버무렸던 이들 삼인방은 그러나 <1번가의 기적>에서 진지해졌다. 철거 예정지인 가난한 마을 사람들의 생활 중심으로 들어간 <1번가의 기적>은 필제의 좌충우돌에 코미디의 초점을 맞추지만 그와 더불어 마을 사람들의 ‘훈훈한 인정’도 잊지 않고 챙겨 넣었다. 웃음과 감동, 어떤 것도 놓치지 않겠다는 영화의 의지를 쉽게 읽어낼 수 있는 대목이다. 우선 <1번가의 기적>은 코미디영화로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데 빛나는 재능을 발휘한다. 필제와 마을 사람들의 전혀 다른 생활방식이 묘하게 부딪히면서 섞여 드는 과정이 자연스런 웃음을 만들고, 임창정과 하지원의 티격태격도 고른 호흡으로 영화에 잔잔한 웃음을 입힌다. 여기에 ‘만담’에 가까운 입담을 자랑하는 일동, 이순 남매의 재치가 더해져 ‘1번가’의 웃음을 책임진다.

문제는 코미디가 아니라 감동을 끌어내는 방식에 있다. 윤제균 감독은 <1번가의 기적>을 “진정성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가난을 그려내는 감독의 시선에서 진정성을 찾아 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을 가난의 비극을 표현해내는 도구로 이용하거나, 반신불수가 된 전 복싱챔피언 명란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극한 상황, 철거를 앞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거칠게 담아낸 <1번가의 기적>은 오히려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하기 위해 가난의 비극을 자극적으로 전시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더욱이 ‘기적’이란 이름 아래 이러한 비극적 상황 모두를 ‘판타지’로 얼버무려 해피엔딩에 가 닿는 영화의 결말은 관객들에게 값싼 안도감만 선사할 뿐이다.

그럼에도 <1번가의 기적>을 풍성하게 하는 건 배우들의 호흡. 임창정과 하지원은 찰떡 콤비 코미디 연기를 또 한번 과시하고 일동, 이순 남매의 ‘주거니 받거니’ 만담 개그도 폭소를 만들어낸다. 이훈과 강예원 커플은 왁자한 코미디 리듬 속에서 안정적인 호흡의 로맨스를 보여준다. 명란의 복싱 코치를 연기한 주현의 진중한 무게감, 무술감독 겸 명란의 아버지를 연기한 정두홍의 복싱 연기도 덤으로 만날 수 있다. 권투 글러브를 끼고 링 위에 오른 하지원의 ‘생짜’ 복싱 연기도 <1번가의 기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HOT 윤제균, 임창정, 하지원이 다시 만났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이들이 한 줄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웃을 준비를 끝난 관객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COLD 사회적 약자를 그릴 땐 언제나 조심해야 하는 법. 가난을 그리는 방식이 여느 상업영화와 하나 다를 바 없다. 아이들을 이용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 이제 그만하면 안 되겠니?


박아녜스  기자 (fatcat@ticketlink.co.kr)
[2/15 개봉작 리뷰] <록키 발보아> - 영웅의 가장 아름다운 퇴장

입력시간 : 2007-02-12 09:03



권투를 뒤로 하고 이제는 승승장구하는 이태리 식당 주인으로서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 어느날 한 스포츠 TV에서 록키와 현재 헤비급 챔피언인 메이슨 딕슨(안토니오 타버)과의 가상 경기를 중계하고, 이 가상 경기의 결과는 록키의 판정승으로 결판난다. 이에 딕슨의 프로모터와 언론은 록키에게 딕슨과의 실제 경기를 제안하고, 여전히 자신의 속에 야성이 꿈틀대는 것을 느낀 록키는 고심 끝에 이를 수락한다.

1976년 한 이태리계 무명배우가 권투 소재의 자작 시나리오를 영화화할 제작사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지독히 운이 좋았다.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두 걸출한 제작자 로버트 차토프와 어윈 윙클러가 이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 제작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운은 영화 개봉 후 기적이 되었다. 불과 1백만 달러가 조금 넘는 제작비가 들었을 뿐인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무려 1억2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대흥행을 기록했으며, 그 이듬해 열린 미국 아카데미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등 알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화로 소프트 포르노물을 전전하던 무명배우는 가파른 스타덤에 오르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할리우드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 무명배우의 이름은 실베스터 스탤론, 영화의 제목은 물론 이후 권투 영화의 고전이 된 <록키 Rocky>였다.


<록키 발보아>는 1976년작 <록키>의 구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환갑을 앞둔 퇴물 복서가 쌩쌩한 20대 챔피언과의 대전에 나서게 된다는 <록키 발보아>의 줄거리와 구조는 <록키>에서 초강력 챔피언인 아폴로 크리드에게 도전장을 내밀던 풋내기 복서 록키의 그것과 동일하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다. 30년이라는 시간 차가 존재하지만 록키의 목표는 여전하다. 그 누구도 이뤄낼 수 없을, 희망과 용기 그리고 더 나아가 신화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극 중 록키 발보아에게서는 자연인 실베스터 스탤론이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냉전 시대의 대표격인 두 히어로 캐릭터인 록키 발보아와 존 J. 람보로 좋았던 1980년대를 넘긴 실베스터 스탤론의 1990년 대 이후는 끝없는 추락의 시간들이었다. 1997년 제임스 맨골드의 <캅 랜드 Cop Land>로 잠시 재기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겟 카터 Get Carter>의 참패 이후 실베스터 스탤론은 <디 톡스 D-Tox> <스파이 키드 3D Spy Kids 3-D: Game Over> 등 고만고만한 오락 영화에 출연하는 것으로 배우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신세다. 그런데 스탤론의 이런 불운한 개인사가 묘하게도 마지막 불가능에 도전하는 구닥다리 복서 록키에게 든든히 힘을 실어준다.

<록키 발보아>에는 특별한 영화적인 기교도, 그럴듯한 반전도, 보는 이의 눈을 빼놓는 배우들의 명연기도 없다. 하지만 아쉬울 것은 없다. 빌 콘티의 그 유명한 스코어 ‘Gonna Fly Now’와 함께 필라델피아 미술박물관의 계단을 뛰어 오르는 록키 발보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록키 발보아>는 30년 동안의 시리즈를 종결짓는 완결편 역할은 톡톡히 해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는, 영웅의 멋진 퇴장이다.

HOT 그 유명한 '빰빠밤 빰빠밤 빰빰빰' 스코어와 함께 필라델피아 미술박물관을 뛰어 오르는 록키의 모습을 큰 스크린으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COLD 사실 1편의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영화 자체는 다소 구닥다리다. <록키>와 스탤론을 모르는 젊은 관객들은 더욱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ticketlink.co.kr)
[2/15 개봉작 리뷰] <더 퀸> - 전통과 개혁 사이의 충돌

입력시간 : 2007-02-12 12:49



1997년 8월 31일 영국의 다이아나 전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이 엄청난 사건에 영국 국민들은 충격에 빠진다. 찰스 왕세자와의 이혼으로 왕실의 여인 자격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민들의 다이아나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영국에서 시작된 애도의 물결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전세계가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동안 영국 왕실은 다이아나의 죽음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버킹검 궁과 켄싱턴 궁에 추모 화환이 산처럼 쌓여가는 만큼 냉정한 왕실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여론도 커져갔다. 왕실 무용론이 등장하는가 싶더니 군주제 위기론이 제기될 정도로 왕실에 대한 비난은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진다. 이에 젊고 패기 넘치는 신임 총리 토니 블레어가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My Beautiful Laundrette>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High Fidelity>의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은 세기의 여인 다이아나의 죽음을 계기로 불거진 영국 사회의 보수와 진보 사이의 갈등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더 퀸 The Queen>은 다이아나의 죽음에 보수적이고 전통적으로 대처하는 영국 왕실과 진보를 내세우며 국민의 의견을 따라가는 젊은 총리 토니 블레어의 대립을 통해 당시 영국 사회의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해낸다.  다이아나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은 오랫동안 전통을 고수해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변화를 요구한다. 국민들을 다스리는데 익숙해져 있는 여왕은 국민들의 요구에 맞춰야하는 상황 앞에서 갈등을 겪는다.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은 다이아나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끌어들여 영국 여왕의 복잡한 내면 심리를 파헤치는데 집중한다. 영화는 언제나 당당하고 위엄있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섰던 여왕이 국민의 변화에 대한 요구 앞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인간적으로 묘사해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은 <라스트 킹 Last King of Scotland>의 작가 피터 모건과 함께 여러 경로를 통해 얻어낸 왕실과 여왕에 대한 꼼꼼한 정보를 활용,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는 영국 왕실의 생활 모습을 실감나게 스크린에 재현해낸다.


<더 퀸>은 실제 사건과 허구의 상상력이 뚜렷이 구분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마치 다이아나의 죽음을 둘러싸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토니 블레어 총리가 실제로 영화 속에서와 같은 대화를 나누고, 여왕이 영화 속에서와 같은 갈등을 실제로도 겪었을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전통과 권위를 대표하는 여왕의 딜레마가 생생하게 와 닿는다. 바뀐 세상을 받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젊은 토니 블레어 총리와 전통을 고집하는 여왕과의 관계를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로 비유하는 스티븐 프리어즈의 통찰도 놀랍다. 실존하는 여왕과 총리를 스크린에 옮기는 부담감을 뛰어난 작품성으로 털어낸 <더 퀸>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나라로 평가받는 영국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조지 왕의 광기 The Madness of King George> <고스포드 파크 Gosford Park> 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던 헬렌 미렌은 기품어린 표정과 말투, 위엄있는 행동으로 전통과 권위의 상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을 완벽하게 스크린에 되살려낸다. 헬렌 미렌은 <더 퀸>으로 지난 해 베니스국제영화제와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토니 블레어 역의 마이클 쉰도 헬렌 미렌에 눌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HOT 세기의 여인 다이아나의 죽음을 다룬다는 점과 흥미거리로만 다뤄졌던 영국 왕실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은 관객의 관심을 끌 만하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만큼 작품성도 인정받은 수작.

COLD 영국 왕실의 이야기가 한국 관객들에게 가쉽거리 이상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  배우들의 연기력은 뛰어나지만 헬렌 미렌이나 마이클 쉰 모두 한국 관객들에게는 낯선 배우라는 점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최상희  기자 (immerblau@ticket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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