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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주차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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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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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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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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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죽음도 갈라 놓지 못한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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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9.17<사랑>은 곽경택 감독이 작심하고 만든 사랑 이야기다. 그러나 <사랑>이 말랑말랑한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첫사랑을 영원히 간직하는 남자와 여자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지만,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친구> <똥개> <태풍> 등 거친 남자들의 세계를 그리는데 재능을 발휘해온 곽경택 감독의 작품답게 <사랑>은 밑바닥까지 떨어진 남녀의 처절하고 가슴 아픈 사랑을 이야기한다. 철없는 고등학생 시절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첫사랑의 여자를 유린한 건달에게 칼을 꽂는 극단적인 선택을 서슴치 않는 인호와 지긋지긋한 가난과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집 여자가 된 미주의 처절한 사랑은 줄기차게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 곽경택 감독은 배신을 일삼는 거친 건달들의 폭력적인 세계 속에서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한 남자의 모습을 아프게 그려낸다. 그러나 건달과 술집 여자의 순애보적인 사랑이라는 뻔한 설정과 예상된 결론을 향해 예측가능한 수순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구조는 상투적이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힘들다.

최상희 immerblau@movielink.co.kr
잭 피니의 신문 연재 소설 [바디 스내처 The Body Snatchers]는 지금까지 총 네 번이나 영화화됐다. 원작에 가장 가깝게 제작된 돈 시겔의 1956년작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에 이어 같은 제목으로 1978년 필립 카우프먼이 독특한 재해석을 가미했으며, 아벨 페라라는 1993년 <바디 에이리언 Body Snatchers>를 내놓았다. 국내에는 <엑스페리먼트 Das Experiment>로 유명한 올리버 허쉬비겔 감독은 잭 피니의 소설을 영화화한 네 감독 중 유일하게 미국인이 아닌 독일인이다. 또한 <인베이젼 The Invasion>은 같은 원작을 가진 영화 중 유일하게 두 명의 감독에 의해 연출된 작품이기도 하다. 허쉬비겔 감독에 의해 완결된 2006년 버전은 워쇼스키 남매가 다시 각본을 쓰고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의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재촬영에 투입되는 진통을 겪으며 큰 변화를 겪어야 했다. 감독판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스튜디오 때문이었다.
<인베이젼> - 이유도 없고 특징도 없는 리메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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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9.17잭 피니의 신문 연재 소설 [바디 스내처 The Body Snatchers]는 지금까지 총 네 번이나 영화화됐다. 원작에 가장 가깝게 제작된 돈 시겔의 1956년작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에 이어 같은 제목으로 1978년 필립 카우프먼이 독특한 재해석을 가미했으며, 아벨 페라라는 1993년 <바디 에이리언 Body Snatchers>를 내놓았다. 국내에는 <엑스페리먼트 Das Experiment>로 유명한 올리버 허쉬비겔 감독은 잭 피니의 소설을 영화화한 네 감독 중 유일하게 미국인이 아닌 독일인이다. 또한 <인베이젼 The Invasion>은 같은 원작을 가진 영화 중 유일하게 두 명의 감독에 의해 연출된 작품이기도 하다. 허쉬비겔 감독에 의해 완결된 2006년 버전은 워쇼스키 남매가 다시 각본을 쓰고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의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재촬영에 투입되는 진통을 겪으며 큰 변화를 겪어야 했다. 감독판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스튜디오 때문이었다.

고경석 kave@movielink.co.kr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이전 두 편과 달리 <상사부일체>는 출연진이 전면 교체됐다. 정준호가 맡았던 계두식은 이성재가 연기하고, 조직 보스 김상중 대신 손창민이 출연한다. 정웅인 대신 김성민이 김상두 역을 맡았고, 박상면은 정운택이 연기했던 대가리 역으로 등장한다.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가 학교를 주무대로 했던 것과는 달리 <상사부일체>의 배경은 대기업 회사다. 윤리 과목 교생이었던 계두식이 대학 졸업장을 딴 시점에서 시작하는 <상사부일체>는 폭력조직의 글로벌 경영을 위해 두식이 대기업에 취직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수 성적이 좋지 않아 기획실이 아닌 보험사로 배치된 두식은 박소장의 횡포 속에서 굳건히 신입 생활을 이어간다. 이유 없이 두식과 두식의 입사동기 수정(서지혜)을 괴롭히던 박소장은 두식에게 보험영업 200건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사표를 쓰라고 엄포를 놓는다. 두식은 조직원을 동원해 500건이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고, 결국 모범사원으로 선정돼 기획실에 입성한다. 하지만 만년대리 김대리(전창걸)와 입사동기 수정(서지혜)에 대한 박소장의 횡포가 심해지자 두식은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상사부일체> - 횡설수설 우왕좌왕 조폭 코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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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두사부일체> 시리즈의 이전 두 편과 달리 <상사부일체>는 출연진이 전면 교체됐다. 정준호가 맡았던 계두식은 이성재가 연기하고, 조직 보스 김상중 대신 손창민이 출연한다. 정웅인 대신 김성민이 김상두 역을 맡았고, 박상면은 정운택이 연기했던 대가리 역으로 등장한다.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가 학교를 주무대로 했던 것과는 달리 <상사부일체>의 배경은 대기업 회사다. 윤리 과목 교생이었던 계두식이 대학 졸업장을 딴 시점에서 시작하는 <상사부일체>는 폭력조직의 글로벌 경영을 위해 두식이 대기업에 취직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수 성적이 좋지 않아 기획실이 아닌 보험사로 배치된 두식은 박소장의 횡포 속에서 굳건히 신입 생활을 이어간다. 이유 없이 두식과 두식의 입사동기 수정(서지혜)을 괴롭히던 박소장은 두식에게 보험영업 200건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사표를 쓰라고 엄포를 놓는다. 두식은 조직원을 동원해 500건이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고, 결국 모범사원으로 선정돼 기획실에 입성한다. 하지만 만년대리 김대리(전창걸)와 입사동기 수정(서지혜)에 대한 박소장의 횡포가 심해지자 두식은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고경석 kave@movielink.co.kr
<원스 Once>는 우연히 만나게 된 남녀가 음악을 통해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며 사랑의 감정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들려주는 음악 로맨스다. 극 중 음악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일반적인 극 영화에서 음악이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인위적으로 끼워 넣어진다면, <원스>의 음악은 두 주인공의 마음과 정서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자신이 베이시스트 출신인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은 "때로는 음악이 말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다"고 믿는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신예 감독. 그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 등 두 뮤지션과 함께 러닝타임 85분 동안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인디 뮤지컬 영화를 완성해 냈다.
<원스> - 사랑의 노래를 들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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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원스 Once>는 우연히 만나게 된 남녀가 음악을 통해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며 사랑의 감정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들려주는 음악 로맨스다. 극 중 음악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일반적인 극 영화에서 음악이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인위적으로 끼워 넣어진다면, <원스>의 음악은 두 주인공의 마음과 정서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자신이 베이시스트 출신인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은 "때로는 음악이 말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다"고 믿는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신예 감독. 그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 등 두 뮤지션과 함께 러닝타임 85분 동안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인디 뮤지컬 영화를 완성해 냈다.

태상준 birdcage@movielink.co.kr
여류 만화가 우루시바라 유키의 [충사]는 정령 같은, 유령 같은 때론 공기 중을 떠도는 세균이나 벌레 같은 신비한 생명체 무시와 이들을 다스리는 무시시의 모험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다양한 무시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만화 [충사]의 기본 재미지만, ‘벌레’를 통해 집착이나 교만과 같이 인간 스스로 다스리기 힘든 내면 심리를 치밀하게 드러내는 것 또한 [충사]의 미덕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충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무시시>는 무시를 실사영화 위에 유려한 영상으로 옮겨내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애니메이션 <아키라 Akira> <스팀보이 Steamboy>를 만든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은 일본 산야의 너른 품을 담은 실사 이미지 위에 VFX(Visual Effect: 영상특수효과)로 그려낸 무시의 기묘한 이미지들을 환상적으로 겹쳐 그리지만 각각의 무시가 갖는 의미도, 무시시 깅코가 길 위에서 찾는 궁극의 목표도 드러나지 않은 탓에 무시를 특이한 ‘벌레’ 이상의 의미로 이끌어내지 못한다.
<무시시> - 기기묘묘 벌레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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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여류 만화가 우루시바라 유키의 [충사]는 정령 같은, 유령 같은 때론 공기 중을 떠도는 세균이나 벌레 같은 신비한 생명체 무시와 이들을 다스리는 무시시의 모험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다양한 무시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만화 [충사]의 기본 재미지만, ‘벌레’를 통해 집착이나 교만과 같이 인간 스스로 다스리기 힘든 내면 심리를 치밀하게 드러내는 것 또한 [충사]의 미덕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충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무시시>는 무시를 실사영화 위에 유려한 영상으로 옮겨내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애니메이션 <아키라 Akira> <스팀보이 Steamboy>를 만든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은 일본 산야의 너른 품을 담은 실사 이미지 위에 VFX(Visual Effect: 영상특수효과)로 그려낸 무시의 기묘한 이미지들을 환상적으로 겹쳐 그리지만 각각의 무시가 갖는 의미도, 무시시 깅코가 길 위에서 찾는 궁극의 목표도 드러나지 않은 탓에 무시를 특이한 ‘벌레’ 이상의 의미로 이끌어내지 못한다.

박아녜스 fatcat@movielink.co.kr
<이지 섹스, 이지 러브 Easy>는 매력적이고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젊은 미혼 여성 제이미가 자신의 진정한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는 아무하고나 자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에게 딱 맞는 진짜 짝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제이미를 통해 진정한 연인 관계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톡톡 튀는 대사와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연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낸다. 제인 와인스타인 감독이 2003년에 연출한 <이지 섹스, 이지 러브>는 독립영화 특유의 패기와 발랄함으로 같은 해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지 섹스, 이지 러브> - 사랑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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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이지 섹스, 이지 러브 Easy>는 매력적이고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젊은 미혼 여성 제이미가 자신의 진정한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는 아무하고나 자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에게 딱 맞는 진짜 짝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제이미를 통해 진정한 연인 관계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톡톡 튀는 대사와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연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낸다. 제인 와인스타인 감독이 2003년에 연출한 <이지 섹스, 이지 러브>는 독립영화 특유의 패기와 발랄함으로 같은 해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최상희 immerblau@movielink.co.kr
농장일밖에 모르는 중년 남성과 생기발랄한 여인과의 로맨스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설정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하지만 <미남이시네요 Je vous trouve tres beau>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 중년 남성의 감정 변화를 꼼꼼히 그려내는 데 성공한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 에메는 외식이란 절대 하지 않고 꽃을 사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엘레나와 함께 디저트를 나눠먹고 꽃을 선물로 받게 되면서,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삶의 소소한 기쁨들을 발견하게 된다. 무미건조한 삶을 살았던 에메의 러브 스토리는 시골에서 있을 법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엮어진다. 이웃들에게 루마니아로 아내를 찾으러 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독일 소시지를 기념품으로 준비하는 장면, 엘레나가 나타날 때면 허겁지겁 클래식 라디오 채널로 주파수를 돌리는 장면 등은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미남이시네요> - 시골 아저씨, 새로운 사랑을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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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농장일밖에 모르는 중년 남성과 생기발랄한 여인과의 로맨스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설정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하지만 <미남이시네요 Je vous trouve tres beau>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 중년 남성의 감정 변화를 꼼꼼히 그려내는 데 성공한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 에메는 외식이란 절대 하지 않고 꽃을 사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엘레나와 함께 디저트를 나눠먹고 꽃을 선물로 받게 되면서,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삶의 소소한 기쁨들을 발견하게 된다. 무미건조한 삶을 살았던 에메의 러브 스토리는 시골에서 있을 법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엮어진다. 이웃들에게 루마니아로 아내를 찾으러 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독일 소시지를 기념품으로 준비하는 장면, 엘레나가 나타날 때면 허겁지겁 클래식 라디오 채널로 주파수를 돌리는 장면 등은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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